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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차병원 방문기

서울역 차병원 2차 채취 에스트로겐호르몬수치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11월2일 피검사로 이식 실패에 대한 확인을 하고 다시 준비를 해 보기 위해 생리 3일째인 11월7일!

다시 서울역차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접수하고 초음파를 보고 교수님께 바로 채취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후 과배란 주사 처방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왜 착상이 안되는건지?
왜 실패를 하는건지?
반착검사를 할 수 있는지?

다양한 질문을 준비해서 드려봤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니 처방을 다르게 바꿔가면서 진행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늘 동일한 처방만 하는 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차 채취 때는 고날에프라는 주사를 사용했었는데
2차 채취 때는 폴리트롭이라는 주사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다보면 방대한 정보가 생겨서 왜 나는 이런 검사를 진행해주지 않는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데요.

고민없이 물어봐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반착검사. 반복착상검사 라는 검사가 있다는 걸 알고 하고 싶다고 의견을 드렸는데
보통 3번정도 실패한 후에 하는 검사라 아직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을 주시더라구요.

2차 실패여도 원하면 검사를 할 수 있으나 2차 실패 이후에는 검사를 하더라도 약을 과하게 쓸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3차 이식에 실패하게 된다면 그 때 검사해보고 약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보자고 하셨어요.

채취 준비를 시작하는 날에는 항상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는 것 같아요.
비임신인지 확인하고 에스트로겐 여성호르몬수치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요.

이러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채취 준비 당일에는 병원에서 주사를 놔주지 않더라구요.

다음날 부터 주사를 맞기로 하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 제주도로 돌아가려고 김포공항에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서울역차병원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놀라서 전화를 받았는데
에스트로겐수치가 400 이상이라 이번 채취 준비는 취소해야하고, 마이보라 라는 피임약을 먹으면서 한달 쉬어주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사례도 있나… 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당황스럽고 슬프더라구요.

난 할 수 있는데!
난 의지도 있고 용기도 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지?
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몸은 힘들었구나…
정말 슬픈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어요.

얼떨결에 한 달 쉬게 되어 남편과 대구,경주 여행도 가볍게 다녀왔답니다.

시험관 준비를 시작한 후에는 한번도 여행 갈 생각을 못해봤는데 이렇게 짬이 나니까 또 바람을 쐬게 되네요.

가볍게 기분 전환하고
돌아와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목이 조금 아프기 시작하는거예요.

사실 저는 아직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무적체력이었거든요.

2021년부터 시작된 코로나를 잘 비껴갔지만
23년 11월이 지나서야 코로나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와…
상상보다 훨씬 더 괴롭더라구요.

채취나 이식 때 걸리면 약도 먹지 못할텐데 차라리 쉬는 타이밍에 걸려서 다행인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렇게 코로나도 지나가고
12월 2일 서울역 차병원에 방문해서 다시 채취 준비를 하려는 찰나,
쉬는동안 코로나 걸린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한줄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교수님께서는 채취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더라구요.

한달 한달이 아까운 저로서는
이번에도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이 한달 더 쉬기로 결정했어요.

<11월, 12월 채취 취소>

11월7일 병원 135,900원
11월7일 약국 10,900 페마라(배란유도제)
11월7일 약국 10,000 (마이보라)

12월2일 병원 7,200
12월2일 약국 10,000 (마이보라)
= 174,000원

<항공료>
11월7일 7C 60,300원
11월7일 ZE 28,200원
12월2일 TW 41,100원
12월2일 TW 26,100원
= 155,700원

11월-12월 공항 주차비 17,900원
11월-12월 병원 식비 38,600원
11월-12월 임신준비 영양제 117,300원

174,000+155,700+17,900+38,600+117,300=50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