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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차병원 방문기

서울역 차병원 세번째방문(난임검사결과 확인, 나팔관조영술 시술, 풍진예방접종, A형간염예방접종)

3월24일 첫 방문 후 남편의 남성 난임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3월29일 서울역 차병원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저의 나팔관조영술 시술도 예약되어 있어 남편과 함께 방문했는데요.

비뇨기과 상담은 11:00
나팔관조영술은 13:30으로 예약되어 있어서
남편 검사결과도 함께 들으러 갈 수 있었어요.

사실 남편 대신 아내가 결과를 듣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
저희는 남편 정계정맥류 진단으로 인해 수술여부를 확인도 해야해서
결국 남편도 다시 한번 서울역 차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비뇨기과는 산부인과에 비해
비교적 한가해서 빠른 진료가 가능하다고 들었었는데
그래도 상담을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은 대기가 필요하더라구요.

비뇨기과 오시는 분들도 여유 시간 가지고 오시길 추천 드려요.

검사 결과를 듣기까지 엄청 긴장됐었는데
진료실에 들어가서 검사결과를 들으니
정계정맥류는 맞지만
단계가 높은 편은 아니라 꼭 수술을 해야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해요.

정계정맥류에도 1~4단계로 심한 정도가 구분되는 것 같더라구요.

남편은 다행히도 2단계 정도이고,
정계정맥류로 인해 혈관이 두꺼워지는 증상도 심하지 않고
본인 또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당장 치료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려주셨어요.

다만 추후 통증이 있거나 불편하면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다시 비뇨기과로 상담을 요청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수술을 진행하면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심적으로 힘들 것 같았는데 그런 결과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정액검사 결과도 설명해주셨는데
직진운동성이 37%, 정상정자 4% 정도로 조금 부족하지만
그 외 남성호르몬, 정자상태 등은 괜찮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셨어요.

임신 준비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여쭤보니
항산화제나 영양제 등은 섭취를 하는게 좋은데
아연과 엽산은 필수로 섭취를 해야한다고 하시고
제품 추천도 해 주셨어요.

서울역 차병원 1층 약국에 가면
판매하고 있는 스윔업 이라는 제품이고
한달치 기준 49,800원에 판매되고 있어서
이 날 상담 받은 이후로 스윔업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답니다.

토마토 추출물도 들어있어서 남성에게 도움된다고 해요.

이 날 이후 남편의 영양제는
스윔업
코엔자임Q10
비타민C
라이코펜
아르기닌
이렇게 섭취하고 있답니다.


남편의 검사결과 상담은 이렇게 끝이났고
남편은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 병원에 방문했던거라 먼저 돌아가고
저 혼자 오후에 남아있는 나팔관조영술 시술을 하게 되었어요.


나팔관조영술 시술 하기 전에
미리 소변 보고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13:30 진료가 시작하자마자 소변검사를 하러 가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소변을 비우고 온 터라
물을 마시고 또 마시고 엄청 노력해서 소변검사를 진행 할 수 있었어요.

별건 아니지만 소소한 꿀팁으로
나팔관 조영술 진행 전 소변검사를 진행하니 미리 화장실 다녀오시지 말고 기다리실 것을 권장드려요!

소변검사 후 결과가 나오면
주사실에서 항생제 주사를 맞을 수 있구요.


항생제 주사 맞고 영상의학과에서
나팔관조영술 시술을 진행 할 수 있었어요.


나팔관 조영술 시술이 엄청나게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더욱 무서웠던 것 같아요.

기구로 딱 집어주는 느낌과
조영제가 들어가는 그 순간 정말 아프더라구요.

눈 질끈 감고 참아냈어요.

사실 참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잖아요.
검사는 해야하고
나에게는 임신이라는 목표가 있고!!

꾹 참고 눈물 닦으며 일어나서 옷 갈아입고 다시 진료실로 향했답니다.

진료실로 오니 교수님께서
나팔관이 양쪽 다 잘 뚫려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안심했어요.

그런데 며칠 전 했던 피검사 결과에서
저에게 풍진항체와 A형간염 항체가 없다고 나왔어요.

아니 저는 동네 산부인과도 다녔고
보건소에서 산전검사도 이미 마쳤는데 왜 이걸 이제야 알았던 걸까요..??

풍진예방접종을 하면 약 3개월간 피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너무 충격적이었지만
일단 접종을 해야 할 것 같아 서울역차병원 주사실에서  바로 풍진접종을 하게 되었어요.

A형 간염 예방접종은 1차 접종 후 6개월 뒤 2차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집과 가까운 곳에서 맞는 것을 권해주셔서
3월31일에 집 근처에서 따로 접종을 했습니다.
(**A형 예방접종은 임신중에도 맞을 수 있어서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2차 접종이 가능하답니다.)

풍진 예방 접종을 맞고
나팔관조영술로 인한 항생제를 처방받고 귀가 하게 되었어요.

** 풍진예방접종을 한 달에는 임신 준비중이더라도 무조건 피임을 해야하니
꼭꼭 기억해주시고
난임검사 받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예방접종부터 미리 하시길 권장드려요!

대진해준 교수님은 한달만 피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지만
담당 주치의 교수님의 소견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
다음달 생리 이틀째에 재방문해서 교수님과 상담해보기로 했답니다.

나팔관 조영술과 풍진접종에 대해 설명하느라
난임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이제야 기록을 해보는데요.

<여성 난임검사 결과>

호르몬검사 결과 amh 5.13 으로
난소 나이는 20대 초반 정도로 나왔다고 해요.
(실제나이는 만31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아니지만 다낭성끼가 조금 있는 정도이며 따로 치료는 필요 없다고 하셨고
제가 이해가 잘 안되서 되물으니 난포갯수가 많고
난자가 많게 태어난 난자 부자라고 좋게 생각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만 유즙분비호르몬 프로락틴 prolxtin 은 수유할 때 나오는 호르몬인데 28.3 정도로 기준 수치보다 높은 편이지만 괜찮은 정도라고 하셔서 안심할 수 있었어요.
원래는 25 이하여야 좋긴하고
담당 주치의 교수님께서 내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기에 한달 정도 후에 다시 검사해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고

빈혈수치는 11.9로 약간 빈혈기도 있지만 약 먹을 정도도 아니고 괜찮고
갑상선과 난포 키우는 것도 괜찮고
간수치, 혈당, 소변검사 다 좋다고 하셔서 한시름 놓았답니다.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남편의 검사결과와 저의 검사결과가 무난하게 괜찮았던 것 같아서 좋았던 하루였어요.

다만 정자직진성이 정상 범주는 아니라고 하여
영양제와 섭취하는 음식 등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열심히 검색하고 찾아보니
토마토가 남성에게 매우 좋다고 하더라구요.
생으로 먹는건 한계가 있으니
토마토를 삶고 껍질을 벗겨서 주스를 해 먹기로 했어요!

이렇게라도 노력해봐야겠어요.

서울역 차병원 세번째 방문해서 발생한 비용은
남편 난임검사결과 상담 8,700원
아내 나팔관조영술 30,400원
아내 풍진예방접종 29,000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서 따로 접종한
A형간염 예방접종 55,000원
비용 발생했어요.

서울역 차병원 세번째 방문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고
네번째 방문기로 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