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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박4일 후쿠오카여행

[후쿠오카여행 셋째날]야나가와뱃놀이 후기,야나가와,다자이후 관광패스 구매처 및 가격

후쿠오카여행 셋째날. 

여유롭게 일어나서 야나가와, 다자이후 관광패스를 사러 텐진역으로 향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는 하루면 충분히 둘러보니 저처럼 길게 여행 가시는 분들은 근교로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보통은 후쿠오카, 유후인, 나가사키 등 같이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전에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후쿠오카 시내에만 있기로 결정했었거든요. 근데 막상 후쿠오카 시내에 하루 있으니 크게 할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근교에 있는 야나가와와 다자이후에 다녀오기로 결심했답니다. 

텐진역 2층에 가면 주황색 간판을 단 티켓카운터가 보인답니다. 영업시간은 08:00~14:00까지라고 하네요. 

저녁에 가면 빵집으로 변해있는다는 정보를 본 적이 있는데 저도 야나가와에 다녀온 후 보니 빵집으로 변해있더라구요. 정말 신기했어요. 패스 구매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운영 시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텐진역에서 야나가와와 다자이후를 갈 수 있는 관광패스랍니다. 가격은 2930엔이예요. 한국돈으로 약3만원 정도인데 일본은 워낙에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묶여있는 패스를 구매하는게 이득이랍니다. 왕복 기차권과 야나가와뱃놀이 승선권도 포함되어 있어요. 

야나가와를 먼저 가도 되고 다자이후를 먼저 가도 되지만, 저는 텐진역 출발- 야나가와- 다자이후- 텐진역 이렇게 다녀오는 걸 추천할게요. 돌아올 때 까지의 열차표가 포함되어 있으니 절대 잃어버리면 안되겠죠?

​티켓카운터에서 관광패스를 구매하고 뒤를 돌아보면 열차타는 곳이 보인답니다. 오른쪽 끝에 역무원들 있는 쪽으로 가서 티켓을 보여 주면 통과시켜주니 참고해주세요. 

야나가와에 가​려면 오무타행을 타고 가다가 야나가와에 내리면 된답니다. 빨리 가려면 특급을 타는 게 좋겠죠? 승차위치는 3번 승차장이었답니다. 들어가서 잠시 기다리고 있다 보면 열차가 들어온답니다. 야나가와 쪽으로 가는 여행객들도 꽤 있는지 한국사람들도 보이더라구요. 한국어로 오무타, 특급 이라고 적혀있으니 확인하고 승차위치로 이동하면 될 것 같네요. 

​오무타행 특급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열차를 보니 또 두근두근하네요. 

​야나가와, 다자이후 관광패스 이용에 대한 안내문이 한국어로 들어있어요. 관광패스에 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확대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뱃놀이 포함 관련 안내 문구도 나와있답니다. 개찰구를 나가면 개찰구 바깥에 셔틀버스를 태워주는 직원이 있다고 해서 바로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나오자마자 발견할 수 있으니 걱정 없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야나가와뱃놀이 승선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랍니다. 같이 타는 사람이 있으려나? 생각했는데 저랑 같은 패스를 구매해서 오신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버스를 꽉 채워서 승선장으로 이동했답니다. 승선장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아요. 

​셔틀버스에 타기 전에 관련 안내문을 나누어 주시는데 돌아오는 방법과 관련된 안내가 나와있으니 버리지 말고 뱃놀이가 끝날 때 까지는 가지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노선버스나 택시, 셔틀버스가 있으니 전철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노선버스도 간격이 엄청나게 길더라구요. 가능하면 셔틀버스를 타고 넘어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2시경 야나가와에 도착해서 1시간 정도 뱃놀이를 하고 장어덮밥을 먹고 3시 정도에 셔틀버스를 탄 것 같아요. 뱃놀이는 1시간 정도인데, 장어덮밥 순서를 기다리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야나가와까지 갔는데 장어덮밥을 안 먹고 돌아오기는 너무 아쉽잖아요. 야나가와 가시는 분들은 여유있게 시간을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무료셔틀버스는 평일에 1일 3회 운행한다고 나와있네요. 14:30, 15:30, 16:30 이예요.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증차가 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15:00에도 버스를 운행해주어서 저는 15:00 셔틀버스를 타고 전철역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답니다. 

​짜잔!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보이는 풍경이예요. 야나가와뱃놀이 라는 이름에 알맞게 작은 배들이 나란히 세워져있었답니다. 여유롭고 편안해지는 풍경이었어요. 이 사진은 지금 봐도 너무 마음에 드네요.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기 때문에 저 모자를 빌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100엔을 통에 넣고 하나 빌려 쓰면 되니 어렵진 않답니다. 저 모자를 찍고 사진 찍은 저를 보고 친구들이 베트남에 다녀왔냐고 묻더라구요. 일본에서 베트남 느낌 내기 어렵지 않죠? 

개인적으로는 저 모자는 빌려쓰는 걸 추천합니다. 더운 날씨에 1시간 정도 햇빛을 쬐면 너무 지칠 것 같았어요. 

​야나가와뱃놀이 승선 후 풍경이예요. 여유롭고 한적한 시골 마을의 분위기가 느껴지나요? 뱃놀이 내내 뱃사공이 강에 대한 설명, 마을에 대한 설명, 옆에 있는 건물들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일본어로 알려준답니다. 아무래도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너무너무 매너있고 좋았던 잘생긴뱃사공. 다른 배에는 굉장히 나이 드신 분이 뱃사공으로 승선했는데 제 또래의 뱃사공이라 뭔가 좋았답니다. 돌아올 때는 부탁해서 같이 셀카도 남겼어요. 정말 정말 친절한 뱃사공이었답니다. 그리고 뱃놀이를 하는 동안 3곡 정도의 전통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뱃놀이를 하다보면 중간에 이렇게 매점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매점이 너무 신기하죠? 아이스크림이나 간식 등을 판매하는데 아무도 사 먹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잠깐 고민했지만 잠시 후에 장어덮밥을 먹으러 가야하니 참기로 결정했답니다. 

매점을 지나고도 한참 더 이동하기 때문에 간식 먹고 싶은 분들은 주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집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이쁘죠? 이 동네는 한 번 걸어서 구경다니고 싶었어요. 일본 드라마에서 보는 시골 마을의 느낌이었답니다.

1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뱃놀이 하는 내내 너무 지겨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뱃사공이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1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답니다. 개인적으로는 3박4일의 후쿠오카 여행 일정에서 가장 마음 편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바쁘게 지내다가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니 잡생각도 들지 않고 정말 좋더라구요.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쿠오카 근교 여행 가는 분들, 야나가와뱃놀이도 한 번 가 보길 추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