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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박4일 후쿠오카여행

[후쿠오카여행 셋째날]야나가와 장어덮밥 맛집, 와카마츠야 가격, 후기

​야나가와뱃놀이가 끝나고 장어덮밥을 먹으러 향했답니다. 야나가와에서 유명한 장어덮밥집이 몇 군데 있는데 제가 알아봤던 곳은 롯큐랑 와카마츠야 였어요. 처음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나마 저렴한 롯큐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제가 가는 날이 휴무더라구요. 그래서 더 알아 본 것도 없었고 일단 유명하다는 와카마츠야로 가기로 결심했답니다. 그런데 유명한 집이어서 그런지 대기가 엄청나더라구요. 같이 뱃놀이를 했던 모든 사람들이 와카마츠야로 가서 대기를 걸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 바글바글한거 보이시나요? 맞은편에도 엄청 많이 서 있었어요. 그래도 번호표를 나누어줘서 차근차근 불러주니 좋더라구요. 저는 1시간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이렇게 오래 기다릴 줄 알았으면 동네 한 바퀴 돌고 올 것 그랬어요. 다른 분들은 한바퀴 돌고 동네 구경도 하고 오는 것 같더라구요. 

​와카마츠야 입구에 붙어 있던 메뉴판과 가격 정보랍니다. 가격 미리 알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제일 기본인 세이로무시로 결정했답니다. 2215엔짜리 보이시나요? 저기서 세금 붙으면 조금 더 지불하셔야 되니 참고해주세요. 

​제가 받은 대기번호는 78번이었답니다. 식사 하는 곳은 2층에도 있고 옆 건물에도 있는 것 같았어요. 카운터에 계시는 직원이 계속해서 인원수에 따라 안내를 해 주시더라구요. 

여기서 여러분도 주의해야 할 점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는 원래 여행가면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돈을 반반 나누어서 가지고 다니는데요. 지갑에 일부를 넣고 나머지 돈을 작은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제가 야나가와에 가면서 조금 더 꾸미고 싶었는지.. 가방을 바꿔 메고 나왔답니다. 음식을 시키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환전 봉투를 다른 가방에 꾸깃꾸깃 넣어 놓고 온 게 생각이 난거예요. 세상에.. 정말 심장이 쿵! 했답니다. 다행히 제 지갑에는 3천엔정도의 금액이 들어있었고 아슬아슬하게 장어덮밥 가격을 지불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와카마츠야 같은 경우에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더라구요. 

아는 사람도 한 명 없고 일본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돈이 정말 한 푼도 없었다면 무전취식으로 일본 경찰서에 끌려갈 뻔 했어요. 여행 다닐 때 여권, 돈, 지갑 등은 꼭 몸에 지니고 다니는 거 잊지 마세요! 

​드디어 제 순서가 오고 자리에 앉으니 녹차랑 물수건, 젓가락을 준비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 뻔 했답니다. 음식 나오는데 정말, 너무, 엄청 오래걸리는거예요. 제 주문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건가?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오래 기다렸답니다. 정말 야나가와 여행을 갈 때에는 시간 여유는 충분히 두고 가야 좋은 것 같아요. 뱃놀이 구경하고 바로 밥 먹고 바로 돌아가는 빠릿빠릿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충분히 여유 시간을 잡아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한참을 기다려서 만나게 된 와카마츠야의 장어덮밥. 열기 전부터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답니다. 

​어때요?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나요? 저는 작은 걸로 시켰지만 사이즈에 따라 장어 갯수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장어를 많이 먹고 싶은 사람은 조금 더 비싼 걸로 시켜도 좋을 것 같아요. 덮밥이라 밥에 양념도 듬뿍 되어 있고 너무 맛있더라구요. 

​저는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답니다. 여행을 가서 그 나라의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고 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런 건 포기할 수가 없답니다. 야나가와에 가서 장어덮밥을 먹어 보고 와서 너무 좋았어요. 

​야나가와뱃놀이 구경 후 장어덮밥은 꼭 먹고 가길 추천드릴게요. 대기를 많이 하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은 다른 장어 덮밥 집을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하면 재빨리 다른 쪽으로 갈 수 있게끔,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자구요! 

장어덮밥을 먹고 15:00 경에 와카마츠야 바로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주더라구요. 원래는 14:30,15:30,16:30에만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15:00 출발하는 것도 운영해주더라구요. 덕분에 무사히 야나가와역에 도착했답니다.

다들 후쿠오카 근교인 야나가와 여행 떠나보세요.